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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된 계기


어느새 부터인가 MBTI가 유행을 하고 있다, MBTI의 장점은 쉽게 어떤 사람의 성향 (정확히는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 고 있는지)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MBTI는 쉽게 사람을 정의하고 색안경을 끼게 한다. 그건 타인뿐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나의 MBTI는 OOOO이니까, 난 원래 이런거야!

그래서 자신의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성향을 강요한다. 비단 MBTI뿐 아니라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성별, 나이, 국가, 종교 등등의 배경으로 상대를 평가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그것이 더 쉽고 빠르기 때문이다. 어떤 심리학자는 이것을 "인지적 지름길"이라고 하는데, 현재사회에서의 삶은 너무 방대한 정보들이 넘쳐 흐르기 때문에 지친 우리의 뇌가 쉽게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세상 어느 누가 그렇게 단순하게 정의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단순하게 자신을 정의 내리고 싶어 할까? 나의 경우는 '절대 아니오' 이다. 내 안에 수많은 내 자신들이 있고 그 어떤것도 모두 '나'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스스로 내가 어떤 '나'일지를 매순간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이러한 생각에 더더욱 확신을 심어준 것이 이 책이다.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를 읽으면, 우리안에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자아가 존재하며 각각이 서로 다른 동기부여와 목적을 가지고 상호작용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각각의 자아들의 의미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서로 화합하게 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책의 내용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의 구분은 없다. 그저 모든 감정이 있는 그대로 의미가 있으며
우리의 삶과 경험을 풍요롭게 하고 특별하게 해준다.
 
우리는 매순간 이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또 어떤 방식으로 살아갈지
선택할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 뇌에 존재하는 4명의 케릭터

뇌의 구조와 소통방향

  • 뇌의 4가지 케릭터 (좌측 감정형 + 좌측 생각형 + 우측 감정형 + 우측 생각형)의 특성
좌뇌 사고형 (케릭터 1) : 안경군 Persona  우뇌 사고형 (케릭터 4) :  True self 
목표를 이루기 위한 최적의 선택은 무엇일까?
=> 외부적(물질적) 보상을 위해
모두가 다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을꺼야!
=> 인류의 공통된 목적을 위해, 보다 큰 가치(선함)을 위해
언어적, 언어로 사고
직선적 사고 (과거 - 현재 - 미래)
사고 : 분석적 / 의식적
숲이 아닌 나무를 본다 (세밀한 부분)
차별점에 관심
판단 지향
시간 감각 뚜렷
개인적 성향, 자기 자신에 집중
간결 / 명확
닫힌 가능성
구조 / 질서 / 패턴 
비언어적, 그림이나 상황 경험으로 사고
현재에 기반 (시간적 개념 X)
운동 : 감각적/ 신체적
나무가 아닌 숲을 봄 (전체적 부분)
공통점에 관심
공감 지향
시간 감각 없음
집단적
유연 / 탄력
열린 가능성
유동 / 흐름 / 느낌
> 나와 외부세계를 구분
>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기 위한 시작점 
>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한 최적의 의사결정
> 만물과의 조화, 영성, 조건없는 사랑
> 육체적인 삶과 우주적 의식 사이의 연결
> 보다 큰 선을 위하는 삶
우리 몸은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다 우리의 몸은 영혼이 머무는 신전이다
좌뇌 감정형 (케릭터 2) : 퉁퉁이 Shadow  우뇌 감정형 (케릭터 3) : 꽃밭님 Animus/Anima 
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안전한가? 
=> 위협에 대한 고통 또는 불안을 피하기 위해
오! 재미있을 것 같아! 일단 하자!
=> 순간을 즐기기 위해
감정적
보수적 
위험 회피 
비판적
조건적 호의
객관적 근거에 기반
독립적
자기중심 / 타인을 컨트롤
상하관계
2분법적 사고 (좋음/나쁨, 옳음/그름, 아군/적)
감각적
개방적 
위험 감수 
우호적
무조건적 호의
주관적 판단에 기반
의존적
집단중심 / 흐름에 맡김
평등관계
맥락적 사고 (이럴수고 저럴수도,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 생존에 필요한 원초척 욕구에 충실
> 외부의 위험(육체적, 정신적)으로 부터의 자기방어
> 절박함, 위기감, 긴박함, 불안, 공포 , 쾌감(외부적)
> 공격, 회피, or 경직
> 현재 느껴지는 감각에 충실
> 행동으로 인해 벌어질 결과를 생각하지 않음
> 충동적, 실천적, 희망적, 호기심
우리몸은 값비싼 유리잔이다 우리의 몸은 장난감이다

 

4명의 케릭터가 협동하는 방법 (두뇌 회담)

 

 앞서 나에게 4가지의 자아, 4가지의 서로다른 가치체계가 존재한다는 내용을 알아보았다. 이 4가지의 케릭터들은 서로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함께 '공존'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든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4가지의 케릭터를 단순히 지니고 있을 뿐아니라 이들을 조화시키고 적절한 시기에 힘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필자는 '두뇌 회담'이라고 하는데, 어떤 하나의 자아가 너무 강해졌을 때 우리는 다른 자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을 얻게 된다. 이러한 두뇌회담은 우선 90초의 화학작용이 끝나고 정지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진행된다. 이후 4가지 케릭터가 모두 자신의 의견을 내도록 독려하고, 각 케릭터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만장일치로 합의에 도달한다. 이러한 두뇌 회담은 평소에 바쁜일이 없을 때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된다면 내 모든 뇌의 역량을 활용한 '전뇌적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두뇌 회담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 호흡에 집중하기 : 이때 정지버튼을 누른다
  • 대표 자아 인식하기 : 4가지중 어떤 케릭터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 감사 하기 : 대표 자아에게 감사하고, 자신이 가진 모든 자아와 상황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
  • 의견 구하기 : 현재 처한 문제에 대해, 모든 자아에게 최적의 해결책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 최종 결정 : 현재 상황에 가장 알맞은 자아의 의견을 채택한다

 

책을 읽고

  •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4가지의 자아(가치 체계)가 있다
  •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은 없다. 그저 각각의 역할과 색상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감정과 함께 할지 선택할 수 있다.
  • 이론적으로 감정은 90초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만약, 어떤 감정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의지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 인간의 감정이란 최소 2개 이상의 감정이 섞여있는 복합적인 것이다. (좌뇌와 우뇌의 편도체)
  •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보다는 "나는 이런 사람이 되도록 스스로 취사선택 해왔어"가 더 맞는 말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결국 나 자신이란 어떻게 태어났는지도 중요하지만, 내가 스스로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도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어떤 성향이나 역량이 존재한다. 이 것을 부인 할 수 없겠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결국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는 나의 의지와 실천을 통해서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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