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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홓!

포싸이트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나한테 이렇게 물어왔다.

 

'너 잘 살고있어?',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나는 선뜻 대답할 수 없었기에 열심히 책을 읽었다 :)

이 책이 좋았던 것은,

'보니까 사람들이 후회하면서 살더라' 라는 문제인식 뿐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마리도 제공 하고 있던 점이었다.

 

책의 내용을 살짝 요약하면 이렇다.

 

1. 사람은 '비합리적이고,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을 한다.

2. 사람은 '빠르고 구체적인(상상가능한) 보상'이 있는 의사결정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 즉, 보상을 얻는 시점이 빠를 수록

  - 보상의 효익이 구체적이고 상상가능한 것일 수록

  - 사람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3. 대부분의 바람직하지 못한 의사결정은 "빠르고 구체적인 보상"을 안겨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

4. 만약,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통해서도 "빠르고 구체적인 보상"을 줄 수 있다면, 사람들은 바람직한 의사결정을 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즉, 결론은 훈련을 통해 '포싸이트' 즉,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 보상 시점과

 2. 보상의 구체성

인데,

 

예를들어 우리들이 시험기간에 유튜브를 보거나, 다이어트기간에 맛있는 빵의 유혹을 견디기 어려운 이유는 사실 우리들의 의지력이 부족한 것 보다 (물론 의지력이 부족한 것도 있다.)

 

유튜브를 보는것이 그리고 빵을 먹는 것이 "즉시",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보는 순간, 빵을 입에 무는 그 순간 우리는 재미있는 영상, 그리고 빵의 촉감과 맛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즐거움"을 느낀다.

 

물론,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는것이나 다이어트 기간에 빵대신 채소를 먹는 것도 우리에게 보상을 준다.

하지만 그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보상이 '확실하지 않다.'

즉, 우리가 공부를 한다고 원하는 시험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 얼마나 공부를 해야하는지 명확하게 모른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대부분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바람직한 의사결정은 구조적으로 선택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나의 초라한 의지력에 대한 핑계 거리가 생겼다)

뜨끔.

이걸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중 이번에 꼭 해보고 싶은것은

'실패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 마련' 이다 ㅋㅋㅋ

 

이게 무슨말이냐면,

모든것이 다 나의 계획데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미리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두는 것이다! 

이건 정말 당연한 생각인데, 왜냐면 우리는 100%에 수렴하는 엄청난 확률로 우리가 세웠던 계획을 실패한다 :) 

중요한것은 이 실패를 대하는 태도인데,

 

정말 실패하는 사람은, 이렇게 자신이 계획했던 데로 흘러가지 않게 되면 그만둔다.

하지만 실패를 이미 "예측"하고 전략을 짜놓은 사람은 B플랜, C플랜 등으로 이행이 가능하다.

A와 B가 안됬다면, C로 가면 된다.

그래서 나도 나의 실패 전략을 세워볼까 한다.

 

예를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자" 라는 목표를 세웠을때, 이상적인 계획은 다음과 같다.

1. 12시 이전에 잔다.

2. 알람없이 6시에 일어난다.

3. 일어나자마자 샤워를 한다.

4. 양치를 하고 물을 마신다.

 

하지만 1번 계획부터 틀어질 수 있다. 야근을 한다거나 아니면 영화를 보는데 중간에 끊기가 애매하다던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이때 과거의 나는 "아 12시 이전에 못잤네, 내일 일찍 일어나는 건 어렵겠다." 라고 생각해 버린다. 그리고 이 것을 내가 실패해도 되는 구실로 삼아버린다 ㅠㅠ.. 

 

그래서 planB발동! 12시를 넘겼을 경우 1시에는 잔다, 1시까지 넘겼을 경우 2시에 잔다. 

이렇게 부득이 시간을 넘겼을 경우를 대비한다.

 

그리고 잠자는 시간이 중요한지, 아니면 일어나는 시간이 중요한지에 따라 기준을 정한다.

다음날 컨디션을 위해 6시간은 자야하니,

  • 1시에 잤을 경우 --> 7시 기상
  • 2시에 잤을 경우 --> 8시 기상
  • 3시에 잤을 경우 --> 9시 기상(X) --왜냐면 회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계획을 마련해두면, 적어도 3시전에는 반드시 자야한다는 마지노선도 생기게 된다.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간다,

노력하지 않으면 '나의 가치'는 희석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건 내가 아는 불변의 진리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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