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사피엔스 -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원하게 되길 원할까?

유명한 책

사피엔스는 유명한 책이다. 예전에 원서를 읽었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까먹었기 때문에 ㅋㅋㅋ 다시 읽었다.

 

사피엔스는 초반부에 정말 재미있는데, 왜냐면 몇백만년전의 지구를 상상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때의 '여러 인류종'의 이야기를 내 나름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렇게 저렇게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얏호!!!

이 책은 여러 방면으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떠오른 여러가지 의문점을 여기다가 적어 놓겠다.

 

1. 진화의 방향성

  진화는 기본적으로 목적이 없다고 다들 생각한다. 왜냐면, 살아남은 것이 곳 진화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진화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 '더 잘 살아남기 위해'라는 단서를 붙이곤 한다.

 

때로는, 생존에 불리하냐 유리하냐에 따라 유전 형질의 우월성이나 불완전성을 논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생존에 불리하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보았을때 생존에 유리한 전략을 '진화'는 선택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예를 인간에게서는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 특이한 뇌: 사피엔스에서 말하는 인지 혁명* 이전에는 칼로리 소모량도 많고, 움짐임도 불편하게 많드는(상대적으로 큰 뇌를 지지하기 위해 이족 보행을 해야 했으므로)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기관이었음 --> 하지만 인지혁명 이후 호모 사피엔스를 지구의 '최후의 종'으로 만든 장본인

인간은 상대적인 뇌의 크기 뿐만 아니라, 신경 세포의 밀도도 높다

 

 - 인간의 아기는 부모의 도움없이 살아 갈 수 있는 생명유지에 필요한 시스템이 다른 종보다 덜 발달되어 있음 (만일 태어났을 때 주변에 돌봐줄 어른이 없으면 100% 죽음) --> 하지만 이것 때문에 인간은 필연적으로 사회적 동물이 됨

 

위의 두 사례는 단기적으로 보았을 때, 혹은 하나의 개체로 보았을 때는 생존에 유리한 형질이라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위에 적어 놓은 것 처럼 인간의 '상상'할 수 있는 힘과 '협력'의 힘으로 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

 

만약, 진화가 앞서 미래를 예측하고 진화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일까? 아니면 이것도 그저 우연의 산물로 봐야 할 것인가? 

 

2. 생각에 대한 생각

생각은 실존하는 것일까?

한 가지 드는 또다른 생각은 생각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 생각은 실존 할까? (관찰 가능 할까)

 - 생각이 실존하지 않는 것이면 나의 상상력, 그리고 상상한 내용 그림등의 실체로 나타 낼 수 있는 것은 왜 일까?

 - 생각이 만약 실존하고 관찰 가능 한 것이라면 생각을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뉴런 사이의 전자기적, 화학적 신호의 산물일까?)

 - 생각을 조작하거나 간섭 할 수 있을까?

 - 기억과 생각은 다른 것일까?

 

 - 생각이란 정말로 '한 개인' 안에서만 일어나는 것일 까라는 생각에서다. 지금 내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정말 독립적으로 '나 혼자만의' 생각일 것인가?

 

 - 세상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은 '상상'을 할 수 있을까?

 - 내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어떤 것'에 대해서 상상하는 것이 가능할까?

 - 우리의 상상은 우리가 겪었던 여러가지 경험을 그저 '조합'한 것에 불과할 뿐일까? (용이나, 키메라 같은 전설적인 동물이나 외계인도 자세히 보면, 우리들이 평소에 볼 수 있는 내용들의 조합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결론

위에 두 가지는 나의 궁금점이다.

 

여기서 부터는 책을 읽고 내가 앞으로 어떤 것들이 중요할지 고민한 결과다

 

일단 이제 인간을 슬슬 '신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 놓을 수 있게 됬다.

신의 영역이란, 타고난 유전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다.

 

문자 그대로, 우리는 원하는 유전형질과 모습을 가진 동식물을 만들 수 있고, 

결국에는 인간의 유전자도 취사선택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만약, 나에게 나를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는 힘이 생겼을때,

내가 대답해야 하는 질문은 한가지이다. 

 

"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 인간'이 되고 싶으십니까? "